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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금융피라미드 사기 - 폰지(Ponzi)사기

더드림 2013. 7. 18. 23:59

세계 최초의 금융피라미드 사기 - 폰지(Ponzi)사기

 

 

 

 이탈리아인 챨스 폰지(Charles Ponzi)에 의해 1919년부터 1920년 8월까지 행하여진 사기행각이 세계 최초의 금융피라미드 사기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폰지가 본격적으로 금융피라미드 사기에 나선 것은 1918년 보스톤에서 시작한 광고사업 과정에서 우연히 국제우편회신쿠폰(IRC; International Reply Coupon)에 재정거래 차익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입니다. 당시 이탈리아 등에서 구입한 IRC는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 액면금액과 동일가치의 회신용 우표 구입 또는 현금으로의 교환이 가능하였는데,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미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현금으로의 교환시 적용하는 환율은 전쟁전 환율이 적용되고 있었습니다.

 

 폰지는 이탈리아에서 1센트에 5장 구입할 수 있는 IRC를 미국에서 한 장당 1센트로 교환할 경우 400%의 순이익이 생긴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를 사업화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러나 폰지의 이 같은 재정거래 기회는 번잡한 행정절차와 45일이나 걸리는 환금기간, 많은 소요비용 등으로 실제로는 아무런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폰지는 그럴싸하게 수익구조를 포장하고 45일에 50%, 90일에 100%의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꾀여 투자자금을 모집했습니다. 기존 투자자에 대한 수익 배당을 신규 투자자의 투자자금으로 충당하는 방식으로 당시 5%에 불과하였던 은행 이자율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높은 수익을 배당한다는 광고를 하고 투자모집책을 두어 투자자금을 모집하자 불과 몇 개월 만에 투자자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1920년 7월까지 7백만달러(2011년 가치로 약 7,500만달러)의 자금이 투자 되었고 폰지는 투자자에 대한 배당금 지급을 위해 수많은 차명계좌를 동원하여 여러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하기도 했습니다.


 폰지의 사기행각이 드러난 것은 1920년 여름부터로 지역신문들은 IRC 유통규모가 투자규모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0.02% 수준에 불과하다는 사실, 폰지 자신은 정작 자신의 사업에 투자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 등을 들어 폰지의 사업구조에 대한 의혹을 집중 제기하였습니다.

 

 특히 폰지가 홍보를 위해 고용한 직원이 내부 비밀을 언론에 보도함으로써 결국 대규모의 투자자금 인출 사태가 발생하였고 미국 매사추세츠 주 정부 및 검찰의 조사에 따라 1920년 8월 12일 파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폰지의 파산 이후 6개 은행이 파산하였고 투자자들은 약 70%의 투자자금을 잃게 되었습니다. 총 손실규모도 약 2,000만달러(2011년 가치로는 약 2억2,000만달러)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법으로는 폰지의 이 같은 금융사기를 처벌할 법이 없어 우편사기 협의로만 입건되었으며 3년 반의 수감생활 후 석방되었습니다. 이후 1925년 부동산 투자 관련 사기로 다시 기소되어 7년 반 동안 복역하였으며, 1934년 출소한 이후 이탈리아로 추방되었습니다. 말년에는 브라질에서 번역 아르바이트로 근근이 생활하다 1949년 1월 리오데 자네이로에서 66세를 일기로 사망하였습니다. (자료 : Wiki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