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저축왕' 꿈을 현실로 만들다
이○○(남, 68세)씨는 한 때 잘나가던 형틀목공이었다. 2006년 7월 이전 이○○씨의 여가는 화투, 성인오락, 당구, 바둑, 장기 등 돈을 내고 하는 온갖 종류의 내기였다. 마침내 가산을 탕진했다. 생활이 궁핍해지자 문제의 원인을 사회로 돌렸다.
세상을 원망하며 노숙의 길에 접어든 이○○씨는 종묘공원에서 노숙하던 중 거리 상담을 나온 사람을 따라 노숙인 쉼터에 입소하게 되었다. 200여명의 쉼터 입소인들의 불우했던 과거를 보게 되면서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게 되었다. 건강을 추스르자 시작하게 된 것이 ‘특별자활사업’이라는 서울시 일거리였다. 한달 급여(39만원)은 예전 같으면 하루 노름 밑천도 안되는 돈이었다. 하지만 노숙을 거친 이○○씨에게는 소중한 돈이었다. 노력하며 저축을 하는 이○○씨에게 급여가 나은 ‘일자리 갖기 사업’(한강시민공원 둔치 청소) 일자리가 주어졌다. 궂은 날이든 맑은 날이든 개의치 않고 개근을 했다.
매월 버는 돈의 80%를 저축하며 통장을 늘려나갔다. 2008년 12월 서울시에서 선발하는 노숙인 저축왕에 선정되었다. 그리고 2009년 3월에는 서울시 저소득층 자산형성 프로그램인 “희망 플러스 통장”에 약정 자격을 얻었다. 희망 플러스 통장이 만기가 되는 2012년 봄에는 근사한 낚시점을 개업할 예정이다. 온갖 노름은 다 해 보았다. 늙고 몸이 젊은 시절 같지 않다고 느낀 그 순간에 정신이 들었지만, 그렇기에 이제는 이런저런 유혹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이○○씨는 노숙인 시설인 가나안 쉼터에서 운영하는 샬롬의집(용산구 서계동 소재)에서 30명의 다른 노숙인들의 역할 모델을 하며 살아간다. 남는 시간에는 노름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각종 봉사활동에 열심이다.
(서울시, 2009.10.27.일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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