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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의 플래카드도 문제고, 응원 보이콧도 문제다.(동아시안컵 일본전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더드림 2013. 7. 29. 17:31

붉은악마의 플래카드도 문제고, 응원 보이콧도 문제다.

(동아시안컵 일본전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어제 오전에 우리의 류뚱~ 류현진선수의 호투에 힘입은 9승소식에 기뻐하고, 저녁의 동아시안컵 일본전에 대한 기대를 갖고 jtbc로 중계방송을 봤습니다. 일본전의 결과가 1:2로 패배해서 아쉬웠지만, 경기 전반적인 내용은 우리가 일본보다는 앞섰고, 좋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응원을 하던 붉은악마의 모습이었는데요... 붉은 악마가 후반전에 플래카드를 축구협에서 강제철거한 것에 대한 항의로 응원을 보이콧했다는 것은 당시 중계방송을 보면서는 알지 못했고, 오늘 각종 뉴스에 보도되는 것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붉은악마가 뭔가요? 붉은악마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응원단 이름이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알고 있었고,

그동안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국내뿐아니라 외국에서도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랑스럽고 든든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동아시안컵 일본전에서 보여준 행태는 그동안 제 마음안에 있던 붉은악마에 대한 이미지가

땅으로 떨어지게 한 사건이었습니다. 아마 저뿐만이 아니겠지요....

 

 붉은악마의 존재의 가치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응원' 이고, 경기장을 찾은 국민들만이 아닌 tv앞에서 중계를 보고 있는 우리 국민들도 붉은악마의 응원에 동참하며 국대를 응원했었습니다.

 

 그런데 붉은악마가 응원을 보이콧했다는 뉴스를 오늘 아침 보게되었는데요... 응원단이 응원을 안하면 존재 가치가 없는거죠.. 극단적으로 보면 해체하고, 다른 응원단이 나와야 될겁니다. 응원은 응원이고, 축구협하고의 갈등은 차후에 풀어야 되는것이죠...

 

 또한 응원 보이콧에 대한 것은 오늘 아침에 알게 되었지만, 어제 경기보면서 플래카드와 이순신장군, 안중근의사의 모습을 담은 통천이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혀를 찼었습니다. 뭘 이야기하려는 것인지는 알겠지만, 방법적으로 봤을때는 너무 야비한 모습이었습니다.

 

 스포츠는 국경을 초월해서 공정해야 하고, 권력이나 정치적으로나 다른 어떤것이 첨부되어서는 안되는것이죠... 그동안 국내 스포츠에서 종목을 가리지 않고, 경기조작에 연루되었던 자들이 비난받았었죠.. 이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경기력이외에 다른것이 첨부되어서는 안되는 것이죠...

순순하게 경기하러 온 일본의 선수들을 생각해서 응원도 페어플레이를 했어야 하는것입니다.

 

 일본에서 욱일승천기를 들던 말던, 그것은 일본의 사정이고, 그런 행태때문에 일본 응원단이 욕을 먹었던 것이죠... 똑같이 행동해서 똑같이 욕을 먹을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경기에 져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데.. 붉은악마의 잘못된 행태때문에 아쉬움에 씁쓸함 마음까지 들게 되네요...ㅜㅜ